【구리=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2025년 9월 24일, 구리시청 3층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경현 구리시장은 아이타워 건립사업과 관련한 최근 논란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시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구리시는 현재 아이타워 사업과 랜드마크 건립사업이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된 과정에서 공공재산의 헐값 매각 문제와 행정 절차 미준수 등이 드러나,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타워 사업은 당시 605억원에 구리도시공사에 현물출자된 토지를 민간사업자에게 같은 금액으로 매매하는 등 투자심사 절차가 생략된 채 진행된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백 시장은 “만약 개인 소유의 재산이었다면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계약이 체결되었겠는가”라며, “공공의 이익과 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현 사업계획의 문제점을 감사 등을 통해 철저히 점검하고, 현실적인 토지매각 대금 조정과 기부채납 시설의 합리적 처리를 위해 민간사업자와 적극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리도시공사는 현재 ‘구리역세권 주상복합 건립사업’을 위해 토지 매각 가격을 1,280억원으로 산정하고, 시민 편익 시설을 기부채납 받는 조건부 경쟁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모사업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던 6개 업체 모두 사업계획서를 내지 않아 재공모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임을 알렸다.
시는 이번 사업들이 특정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구리시민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추진임을 거듭 밝혔다. 동시에 일부 정치적 프레임이나 왜곡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언론에 정확한 사실관계 보도를 당부했다.
아이타워 사업은 단순한 건물 건립을 넘어 지역 첨단산업 기반 조성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토지 매각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시민과 시의회, 도시공사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시민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