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수원시가 조성 중인 수원 경제자유구역(예정지)이 양자-바이오 융합산업의 미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투자 또는 입주하는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정책적·제도적 혜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열린 ‘제1회 광교 양자 바이오 서밋’에서는 국내외 9개 첨단바이오 기업이 수원시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기업들은 수원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입주 및 투자 의사를 밝히며, 수원이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와 혜택을 높이 평가했다.
세제 감면 및 자금 지원… “실질적 성장 기반 제공”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은 최대 7년간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취득세·재산세 감면, 설비·자재 수입 시 관세 면제 등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설비투자 보조금이나 기술금융 연계 프로그램도 활성화될 예정이다.
또한 고용 창출 및 R&D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게는 국비 또는 지방비를 통한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되며, 스타트업과 초기 성장 기업에게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도 추진된다.
인허가 간소화 및 원스톱 행정 서비스 제공
경제자유구역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신속한 인허가 절차다. 수원시는 기업 맞춤형 One-Stop 통합 행정 지원 시스템을 통해 사업계획 승인, 공장 설립, 환경평가, 각종 인증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업 착수 시기를 앞당기고, 불필요한 행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입지 인프라·산학연 협력 기회도 제공
수원은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아주대학교병원 등과 같은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 연구와 상용화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원시가 주도하는 양자·바이오·AI 융합 클러스터와 연계한 산학연 협력 R&D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다양하다.
또한 인근 대학 및 연구소와의 기술이전, 인재 매칭, 연구장비 공동 활용 등의 협력 구조가 마련돼 있어, 기업들은 비용 부담 없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글로벌 진출 및 마케팅 연계 지원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KOTRA, 중기부, 산업부 등 정부기관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 사업에도 우선 연계된다. 해외 전시회 참가, 바이어 매칭, 수출 바우처 제공 등 실질적 해외 진출 발판이 제공되며, 외국인 투자자와의 협력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번 서밋과 투자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양자 기술과 바이오 산업이 융합된 차세대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예정대로 2026년 11월 공식 지정될 경우, 수도권 중심에 위치한 입지 조건과 함께 첨단 기술 기반의 글로벌 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수원은 바이오, 양자, AI 등 미래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입주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