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통음악의 감동에 와인과 포도를 더한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악을 중심으로 한 예술적 감흥에 더해, 지역 특산물인 와인과 포도를 테마로 한 대표 축제들이 함께 열리면서 영동군 전체가 하나의 문화관광 축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엑스포의 본행사장에서는 각국의 전통음악과 한국의 국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이 연일 펼쳐지고 있으며, 같은 기간 인근에서는 와인축제와 포도축제가 연계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더 넓은 즐길거리와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와인 애호가들의 발길을 이끄는 ‘제14회 대한민국 와인축제’는 영동 와인터널 주차장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Healing & Chilling’을 주제로 오는 10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 축제는 지역의 27개 와이너리가 참여해 각양각색의 와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관람객은 단돈 3천 원에 와인잔을 구매하면 전 부스를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다.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와인과 함께, 축제장은 다양한 문화 공연과 퍼포먼스로 감각적인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일 오후 1시, 3시, 5시에는 메인 무대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매주 월·수·금 오후에는 엑스포에 참가한 해외 민속 공연단과의 협업 무대가 와인축제장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9월 19일에는 가수 팀, 김형중, BMK가 출연하는 힐링 콘서트가, 27일에는 김소현, 손준호, 정준하 등이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가 예정되어 있어 문화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은 엑스포 행사장과 인접한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제20회 영동포도축제’가 열린다. ‘영동으로 오시게, 포도맛에 놀라시게’라는 다소 익살스러운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영동산 포도의 풍미를 직접 보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다.
축제장에서는 포도밟기 체험, 포도뷰티건강체험관, 키즈파크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포도 판매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신선한 영동 포도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체험비 1만 원으로 진행되는 포도따기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수확한 포도는 직접 가져갈 수 있어 실용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포도축제장과 주요 주차장, 포도체험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관람객의 이동 편의성과 축제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와인축제와 포도축제에 대해 “단순히 국악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고유의 문화와 특산물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연계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축제들은 지역 내 다양한 공간에서 동시에 운영되며, 자연스럽게 영동 전역으로 관람 동선을 확장시키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국악의 전통성과 와인의 감성, 포도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이 가을 축제는 ‘음악과 미각, 체험이 조화된 융복합 문화 축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요
행사명: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2025 Yeongdong World Traditional Music & Arts Expo)
기간: 2025년 9월 12일 ~ 10월 11일 (30일간)
장소: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및 국악체험촌 일원
관람객 목표: 30개국 이상, 100만 명(외국인 10만 9천 명 포함)
총사업비: 162.9억 원 (국비 41.07억, 지방비 84.41억, 민자 37.42억)
주최: 충청북도 / 개최지: 영동군 / 주무부처: 문화체육관광부
주요 내용: 국악 및 세계 전통음악 공연, 전시, 체험, 포럼 등 다양한 콘텐츠 운영
국악의 깊은 울림 위에 와인의 향과 포도의 달콤함이 더해져, 이 가을을 특별하게 만드는 복합문화축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영동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