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전통문화의 향연 속으로…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풍성’

“국악, 전 세계가 만나다”..지역·문화 균형 발전의 원동력

【충북=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세계와 공유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담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전통과 현대, 국내와 해외가 어우러지는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국악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중성과 세계성을 넓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엑스포는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충청북도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및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30여 개국이 참여하고, 관람객 약 100만 명(외국인 약 11만 명 포함)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62억 원 규모로, 국비·지방비·민간자본이 함께 투입돼 국악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문화관광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장은 ‘전통과 미래’, ‘공연과 체험’, ‘지역과 세계’를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엑스포 2주 차에는 주무대, 보조무대, 실내공연장, 야외광장 등에서 하루 평균 6~8건 이상의 공연이 진행된다.

 

주요 공연 일정으로는 외국인 국악밴드 ‘소리원정대’, 충북전통연희한마당, 국립국악원의 품격 있는 공연, 양방언의 무대, 북청사자놀음, 남사당놀이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남도국악원, 국립국악원 등 국공립 단체의 참여도 이어진다.

 

보조무대에서는 매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상설 국악 공연이 열리고, 행사장 곳곳에서는 해외 전통 공연단의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한 힐링광장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택견, 영동설계리농요 등 지역 전통문화의 무형유산도 관람객들과 직접 호흡한다.

 

이번 엑스포는 전통문화의 ‘관람’을 넘어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국악기 연주, 전통무용 배우기, 국악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우리 소리와 몸짓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국악의 역사, 악기의 발전, 미래기술과의 융합 사례 등을 소개하며, 전통문화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살아 있는 문화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국악놀이터, AR·V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국악 체험존, 전통 음식 시식 공간 등은 전통문화와 현대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이번 엑스포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계기도 마련한다. 영동군은 엑스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악을 기반으로 한 관광·교육 콘텐츠 개발, 지역 문화산업 육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국악은 단지 음악이 아닌, 한국인의 삶과 정서, 공동체 문화를 담은 문화 자산”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악의 미래 가능성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에서, 국악이 시대와 세계를 초월해 살아 숨 쉬는 문화임을 생생히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