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 내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 제안이 공개되며, 청년 주도의 참여와 자립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가 최근 도의회에 전달한 ‘경기도 청년정책 건의서’에는 청년의 실질적 참여 보장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안들이 포함됐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16일 도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청년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정책 건의서를 전달받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청년들과 소통하며 경기도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내용은 경기도 각종 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공개 모집으로 운영하자는 제안이다. 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청년 참여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번 제안은, 청년들이 단순한 대상이 아닌 ‘정책 결정 과정의 주체’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공개 모집을 통해 청년의 다양한 시각이 위원회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청년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자원 개방 및 연계 지원 확대도 건의서에 포함됐다. 사업 초기에 높은 임대료와 장비 확보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공공 회의실, 창업공간, 촬영 장비, 컨설팅 자원 등을 적극 개방하고 연결해 실질적인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문화 분야에 대한 지원도 눈에 띈다. 청년·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을 연계 지원하자는 제안은, 공연과 전시, 창작 등 다양한 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청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이나 비정규 예술 활동 청년들도 배제되지 않도록 포괄적인 접근이 강조된다.
국제적 시야를 가진 인재 양성도 포함됐다. 건의서에는 국제 개발 협력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 및 인턴십 지원을 통해 글로벌 전문 인력을 육성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개발도상국 지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등 국제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청년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청년위원회는 이번 제안에 대해 “청년이 단지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의 기획자이자 실행자가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청년정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반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향후 해당 건의서에 대한 검토와 실현 가능성 분석을 거쳐, 필요한 제도 개선과 예산 반영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