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진짜대한민국 실천위원회’ 대변인이자 진실련 대변인인 남평우 씨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이번 정부의 초반 국정 운영을 ‘실용주의 정부의 출발’로 규정하며, 성과와 한계를 병행해 언급했다.
남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국익과 민생을 우선하는 실용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며, 인사 과정에서의 일부 혼선에 대해서는 “기득권 구조의 잔재와 충돌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노동부 장관 임명은 정부 정체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사례로 언급했지만, 산업현장의 노동자 사망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국 전 장관의 사면에 대해선, 정치적 진영 간 사법 정의에 대한 인식 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자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면서도, 이번 결정이 사회적 갈등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외교 분야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남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익 중심의 협상력과 메시지 전달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메이커에서 피스메이커로”라는 표현을 통해, 외교적 역할과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남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우보(牛步)처럼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정책 효과와 실용성을 강조했다.
한편, 조국 사면과 노동 문제 등 사회적 논란이 남아 있는 가운데, 향후 이재명 정부가 실용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국민 체감 성과를 어떻게 이끌어낼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