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지역위원회 소속 이상성 교육연수위원장이 최근 SNS를 통해 당내 평당원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 청년 출마자들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특히 그는 일부 후보들이 20대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청년 정치 실험의 부작용과 현실적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은 글에서 “많은 후보들이 출마했는데, 대부분 매우 젊고 심지어 20대도 포함되어 있다”며, “민주당이 과거에도 청년 정치인을 중용한 바 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정치 참여의 순기능은 인정하면서도, 그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경험 부족, 정치적 이용 가능성, 장기적인 정치 생애 설계의 어려움 등을 주요 문제로 언급했다.
“청년들은 자기 나이 이상의 세상을 살아본 적이 없고, 모든 판단은 제한된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 이로 인한 철부지 같은 언행이 최고위원이라는 막강한 권력과 결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일부 노련한 정치인들이 청년 정치인을 권력 유지의 도구로 삼는 문제도 지적하며,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정치 입문 시기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권력의 맛을 보면, 현실적으로 정치를 떠나야 할 때에도 그 주변을 배회하게 되고, 결국 정치 밖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인생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20대 청년이 최고위원이 되는 상황을 예로 들며, “그 이후 현실 정치에서 밀려나면 그 청년은 정치권 주변을 전전하며 헛된 기대만 안고 살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치는 일정한 전공 영역에서 성취를 거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그래야 당과 사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설령 중간에 탈락하더라도 돌아갈 곳이 있는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평당원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 “나이가 좀 있고, 당원 주권 실현을 적극 추진하려는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고 밝히며, “지금은 정치적 실험을 할 시기가 아니며, 실험은 안전한 환경에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