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인천시가 오는 10월부터 ‘천원 문화티켓’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추진해온 ‘천원 시리즈’ 정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단돈 1,000원에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윤도영 문화체육국장은 “시민 누구나 쉽게 문화를 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천원 문화티켓’을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공 공연장, 체육시설, 문화예술 공간 등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원 문화티켓’은 공연, 영화, 전시, 체육경기 등 인천시 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1,0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계와 관광, 체육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해당 정책은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천원 시리즈’의 문화 분야 확장이다. 앞서 시행된 ‘천원의 아침밥’, ‘소상공인 천원택배’에 이어, 이번에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문화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시는 총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협약을 체결하고, 전용 예약 플랫폼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윤 국장은 “문화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야 하는 기본 권리”라며, “청소년, 어르신, 문화 소외계층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정책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기 프로그램 외에도 계절별 기획, 청년 전용 패스, 섬 관광과 연계된 문화패키지 등 확장형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원 문화티켓’의 운영 방식은 인천e음 앱 및 시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과 현장 구매 방식이 병행될 예정이며, 세부 프로그램과 참여 기관은 9월 중순 인천시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인천시는 이번 정책이 단순한 할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복지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윤도영 문화체육국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문화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천원 문화티켓’이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