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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선율, 미래의 울림 남원에서 울려 퍼지는 거문고의 향연

제22회 악성 옥보고 전국 거문고 경연대회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전통 거문고의 본향인 남원에서 지난 8월 23일, '제22회 악성 옥보고 전국 거문고 경연대회'가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신라시대 거문고의 시조로 불리는 악성 옥보고 선생의 얼을 기리고, 차세대 명인을 발굴하며, 우리 전통음악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열띤 경연을 펼치며 한국 거문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게 했다.

 

행사는 오전 9시 예선 경연으로 시작해 다양한 부문에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겨루었고, 오후 2시 본선 무대에서는 수준 높은 연주가 이어졌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 시상식과 국악 명인들의 축하공연은 관객들에게 전통음악의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며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학생부와 일반부 등 다채로운 무대는 신진 연주자들의 가능성과 역량을 보여주었으며, 국악 명인·명창들이 참여한 특별공연은 거문고와 전통예술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 큰 호응을 얻었다.

 

남원은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와 ‘흥보가’의 무대이며, 거문고 대가 옥보고 선생이 학문과 음악을 닦던 곳이다.

 

이번 대회는 이러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국악의 도시, 남원’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거문고의 깊은 울림이 대중 속에 스며들었고, 전통음악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참가자와 시민, 국악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