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국민의힘이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하며 변화의 기류를 드러냈다. 장동혁 의원이 26일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장 신임 대표는 결선 투표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선 투표는 선거인단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 대표는 선거인단 18만 5,401표, 여론조사 3만 4,901표를 획득해 총 22만 302표(50.2%)를 얻었고, 김 전 장관은 총 21만 7,935표(49.7%)를 득표했다. 표 차는 2,366표에 불과했다.
앞선 본경선에서도 장 의원은 김 후보를 앞섰다. 일각에서는 ‘반탄(탄핵 반대)’ 성향의 김 후보가 보수 핵심층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장 의원이 일관된 우세를 이어가며 결선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당선 직후 장 대표는 “오늘의 승리는 당원이 만들어준 승리이며,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밝혔다. 이는 유튜버 전한길 등 보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한 지지 확산과 젊은 층의 참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며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당의 체질 개선을 약속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승복 연설에서 “장 대표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이재명 정권과 힘차게 싸우고 승리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저도 뒤에서 묵묵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의 당원 투표율은 46.55%로, 당내 관심과 열기를 반영했다.
장 대표의 선출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당내 개혁과 새로운 정치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 체제 아래 어떤 방향으로 재정비될지,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