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시민이 느끼는 변화가 곧 시정의 성과"… 대전시, 생활밀착형 행정에 박차

2025 0시 축제 ‘3무(無) 축제’ 실현부터 교통·보육·예산까지
200만 명 다녀간 ‘0시 축제’, 시민 중심 성공모델로 자리잡아


대전시가 대규모 행사와 주요 시정 현안에서 ‘시민 체감’을 핵심 성과 지표로 삼으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이제는 행정의 결과가 숫자가 아닌 시민이 느끼는 직접적 체험과 삶의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정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8월 중순 대전 도심에서 열린 ‘2025 0시 축제’의 성과가 집중 공유됐다.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축제는,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된 중앙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린 구 충남도청 가족테마파크는 "아이들에게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든 공간"이라는 시장의 평가처럼, 모두가 안전하고 편하게 즐긴 축제 공간으로 기능했다.

 

또한 시가 직접 개발한 지역특화 상품 ‘꿈돌이 호두과자’는 축제 기간 동안 9,395박스가 판매되며 지역브랜드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 시장은 “이제 대전이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며, 행사의 성공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정책 변화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과 같은 생활밀착형 개선 과제를 점검·추진 중이다:

 

교통 안전
고령 운전자 대상 첨단 보조장치 시범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향후 전면 확대 계획을 밝혔다.
"운전 능력은 나이보다 훈련 유지가 중요하다"는 시장의 발언처럼, 개인 중심 교통 안전 관리로 정책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공용자전거 인프라
대전역, 고속버스터미널 등 타슈 거치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 개선 지시.
공공교통과 자전거 연계를 강화해 출퇴근 시간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대전시는 대형 프로젝트의 예산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불필요한 외부 용역을 줄이는 효율적 행정도 병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계획은 미리 준비하되, 예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실행 시기를 조정하라”고 지시하며, 행정이 현실에 발맞춰 움직이는 유연성을 강조했다.

 

또 “기술직 공무원 역량을 적극 활용해 자체 수행 가능한 용역은 외부에 맡기지 말라”며, 공무원의 전문성과 시정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행사는 성과였지만, 이제는 시민의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며
“공무원 모두가 협업해 행정의 성과를 시민 삶에 스며들게 하자”고 당부했다.

 

대전시는 향후에도 교통, 돌봄, 환경 등 시민의 실생활에 직결되는 분야에서 변화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