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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민의힘,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신상진 성남시장이 최근 SNS를 통해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를 날렸다.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선 국민의힘이 내부 분열을 멈추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지는 단순한 훈수가 아니라, 뼈아픈 자기반성과 함께 당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경고다.

 

그가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과거와의 단절’이다. 신 시장은 “잘못된 것과는 과감히 결별하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미래로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외침이 아니라, 당이 생존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계파 정치, 인기영합, 기득권 유지 등 과거의 구태를 끊지 않고서는 국민 신뢰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계엄령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강한 입장을 밝혔다. 

 

“계엄은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것”이라며, 당이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정하고 분열적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대통령이 탄핵된 마당에, 그 탄핵의 옳고 그름을 두고 당내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행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신 시장은 지도자의 자격 문제도 짚었다. 그는 “정치 초년생, 국가 경륜이 부족한 인물을 단지 인기에 기대어 지도자로 세운 결과, 국민의힘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직격했다. 

 

지도자는 단지 ‘새로움’으로 포장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과 실력을 겸비한 인물이 감당해야 할 자리라는 지적이다.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내세우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그의 경고는 현재 보수 정치권에 큰 울림을 준다.

 

더불어 그는 유튜브 정치와 상업주의에 휘둘리는 현실도 강하게 비판했다. 

 

“상업 유튜브에 의해 조명받는 듣보잡 정치 스타들이 당을 해치고 있다”는 말은, 인기만 좇는 정치의 위험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정치가 본질을 잃고 연예화되는 상황에서,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의 위상은 갈수록 흔들리고 있다.

 

그가 제시한 해결책은 명료하다.

첫째, 사심 없이 결단할 수 있는 대표 지도자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

둘째, 보수 국민들이 감언이설에 흔들리지 않고 냉정한 판단으로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셋째, 당내의 썩은 관행과 인물들을 교체하고, 당 내부에서 검증된 인재를 찾아야 한다.

 

다가오는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대로 간다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권력 재편의 장이 아니라, 진정한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그 어느 때보다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