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최근 해운대구청장이 공식 석상에서 양양을 ‘불장난하러 가는 곳’이라고 표현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을 깊이 상하게 했다. 지역을 비하하는 이 같은 표현은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 청정 관광지로서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행위로 평가된다.
해당 발언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수십 년간 쌓아온 관광 신뢰와 지역 발전의 성과를 일거에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었다. 특히 양양군은 ‘한국의 니스’라 불릴 만큼, 서핑과 산림치유, 해양레저 등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인정받아 온 지역이다.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이 청정 관광지에 대한 일방적이고 경솔한 비하는, 곧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를 향한 모욕에 다름없다.
이에 대해 강원관광재단은 공식 입장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재단은 “양양군은 도민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여행지”라며, “이 발언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수많은 이들의 노력을 폄훼하고 관광객에 대한 기본적 존중조차 결여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원관광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식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대외 홍보와 공적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유사한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지자체 간 협의 및 관광 이미지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도 모색할 방침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양양은 도민 모두의 자랑이며, 대한민국 전체가 아끼는 청정 여행지다. 이번 일로 상처받은 양양군민과 강원도민께 깊이 위로 드리며, 책임 있는 사과와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품격 있는 강원관광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