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주민의 말이 시정의 나침반이 되는 도시.
지금, 안산은 공감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길은 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문화공간이 생긴다면 어르신들도 많이 찾으실 거예요.”
무더운 여름날, 안산 곳곳에서 울려 퍼진 목소리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근 반월동, 일동, 본오2동, 중앙동, 선부2동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동네 이야기를 경청하는 ‘주민총회 – 공감’ 자리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화려한 단어보다 진솔했고, 구체적이었으며, 따뜻했다. 사소하지만 절실한 불편, 작지만 간절한 제안들 속에서 이 시장은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고 단단한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총회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예전엔 동네에 마실 가듯 들를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직접 시장님께 말씀드릴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아이들 통학로가 위험해 늘 걱정”이라며, “안전한 보행 환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민근 시장은 “오늘 들은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머릿속에만 담아두지 않겠다”며, “정책으로, 실천으로, 변화로 이어지도록 현장의 손길이 닿는 곳부터 차근차근 살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주민총회는 각 동마다의 특색 있는 과제와 생활 속 아이디어들이 모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어떤 주민은 동네 주차 문제를, 또 다른 주민은 공공텃밭의 활용 방안을 제안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골목길 방범등 추가 설치 요청도 이어졌다. 행정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불편들이 주민총회를 통해 마을 의제로 구체화되고, 그것이 다시 지역 발전의 초석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 시장은 “공감은 시작입니다”라며, “함께 듣고, 함께 만드는 도시가 진짜 주민자치이며, 그 중심에 시민 한 분 한 분이 계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민근 시장은 주민자치회 회장과 위원들, 총회를 준비한 모든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더 자주, 더 가까이에서, 더 깊이 듣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