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고양산업진흥원(원장 한동균)은 11일, 진흥원이 지원하는 기업 ㈜쿼터니언(대표 송용규)의 ‘휴대용 기상관측장비’가 기상청의 혁신제품 제2호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쿼터니언은 무인항공기 제어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고양시 소재의 기술기업으로, 이번에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휴대용 기상관측장비는 기상관측 통합 센서와 데이터 기록·저장 장치를 일체화한 고성능 장비다. 특히 산불, 태풍 등 재해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 장비는 기상청의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한 제품으로, 정밀한 센서 성능과 뛰어난 이동성이 특징이다. 특히 장비의 경량화를 통해 차량 진입이나 전원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손쉽게 설치·운용할 수 있으며, 관측자료 실시간 전송, 듀얼(Dual) GPS 시스템 탑재를 통해 풍향 등 주요 기상요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이 제품에 대해 내부 적합성 검토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혁신제품으로 선정했다. 이는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이 평가됐음을 의미한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조달청의 시범구매사업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공조달시장 진입이 용이해진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최대 35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 지원도 가능하다.
이번 성과는 고양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고양 ICT 중소기업 육성 지원사업’의 결과물 중 하나다. ㈜쿼터니언은 해당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뿐 아니라 지식재산권 확보, 제품 인증 획득 등 사업화 전반에 걸친 지원을 받아왔다. 진흥원은 올해 총 4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산업진흥원 한동균 원장은 “이번 혁신제품 지정은 고양시의 기술중소기업이 국가 정책기관의 공인 평가를 받은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