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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산업이 도시를 이끈다”..‘G-노믹스 5개년 계획’ 본격 가동

주거 중심 도시에서 산업 중심 도시로, 고양의 대전환 시작
‘G-노믹스’로 산업기반 도시 실현
“고양은 준비됐다… 이제는 빌드업의 시간”

【고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이제는 집이 아니라 산업이 도시를 이끌어야 한다”며 산업 중심 도시로의 본격 전환을 선언했다. 이 계획은 단순한 비전이 아닌, 이미 착수한 기반 위에서 ‘실행 가능한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실질적 의미를 가진다.

 

 

지난 10여 년간 무분별한 공동주택 공급으로 도시의 과밀과 정체가 심화됐던 고양은, 민선8기 들어 주택 허가 수를 대폭 줄이고 도시 구조 재편에 집중해 왔다. 특히 킨텍스 제3전시장, 일산테크노밸리 착공, GTX·서해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창릉천·공릉천 복원사업은 산업과 생태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 기반 구축의 출발점이다.

 

4700억 원에 달하는 국·도비 공모 확보, 실용 중심의 예산 전환, 시민 접점 행정 등도 고양의 도시 체질을 바꿔나가는 데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G-노믹스 5개년 계획’은 고양 전역을 산업벨트로 재편하고, 5대 전략(G노믹스)을 통해 도시 전환을 가속화한다.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점프노믹스는 스타트업부터 예비유니콘까지 1천 개 기업을 육성하고, 서울 기업의 미래본부(R&D 등)를 고양으로 유치한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이후 입주기업 8% 증가, 일자리 1천 개 이상 창출 등 성과도 가시화됐다.

 

AI노믹스는 고양을 ‘AI 소비 도시’에서 ‘AI 생산 도시’로 탈바꿈 시켜, AI+의료, 로봇, 물류 융합 생태계 조성과 성사혁신지구 AI 캠퍼스를 집약한다.

 

모빌리노믹스는 자율주행, UAM, 스마트물류를 기반으로 한 미래 교통 실증 도시화. 고양-김포 하늘길 개통, 버티포트 구축, 드론 클러스터 유치 등 산업형 교통 혁신 추진한다.

 

페스타노믹스는 고양종합운동장,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대형 문화인프라를 활용한 ‘경험 경제’ 육성. 고양을 ‘한국형 스튜디오 시티’로 발전시킨다.

 

에코노믹스는 창릉천~한강하구 생태축인 ‘블루 트라이앵글’과 녹지 100 프로젝트, 수소생산기지 조성 등 친환경 미래도시를 조성한다.

 

이 시장은 “허공에 탑을 쌓을 수 없다. 지난 3년은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고양의 미래를 구체화할 ‘빌드업’의 시간”이라며, 고양이 수도권과 지방의 장점을 모두 갖춘 최적의 산업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노믹스 5개년 계획’은 도시개발이 주거에만 머물렀던 시대에서 벗어나, 산업과 기술이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주거, 교통, 문화, 생태를 아우르되 그 중심에는 ‘산업’이 놓인다. 고양은 더 이상 서울의 배후가 아닌, 독자적 성장엔진을 가진 ‘산업기반 도시’로 전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