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일제강점기 김제 광활 간척지의 역사와 민중의 삶을 조명하는 전통예술 상설공연 ‘갯들 아리랑’이 지난 14일 김제향교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상설공연’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김제시지회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갯들 아리랑’은 광활 평야를 개간하기 위해 갯벌과 싸운 서민들의 피와 땀이 서린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인공 ‘광천’과 마을 주민들의 투쟁과 희생, 그리고 사랑과 공동체의 연대를 그린 창작극이다. 마당극, 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총 60분 분량의 공연은 김제향교라는 전통적인 공간에서 총 10회에 걸쳐 상연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 재현을 넘어 김제라는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문화콘텐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관람료 수익을 관람객 대상 공연 이벤트 형식으로 재투자하는 구조를 갖추어 공연 예술의 자생력 확보와 지역민 환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실현하고자 한다.
김형기 (사)한국예총 김제시지회장은 “지역 예술 네트워크와 문화행사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전문 연출진과 협력해 완성도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 참여 기회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상설공연이 지역문화 관광의 구심점이 되길 바라며 김제만의 고유 지역예술 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