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유진선)가 6월 17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16건과 동의안 1건 등 총 22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민선 8기 후반기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일부 안건에 대해서는 견제와 재검토 필요성을 분명히 하며 균형 있는 의회 기능을 보여줬다.
이번 회기에서 가결된 조례안들은 대체로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용인시 산불방지 활동 지원 조례안', '한옥 등 건축자산 진흥 조례안', '용인시의회 조직갈등 관리 조례안' 등은 각각 환경 안전, 지역 문화자산 보존, 의회 운영 내실화라는 측면에서 의회 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백암복합문화센터 건립’을 포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관련 운영지원 협약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공공문화 기반 확대 및 지역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대한 시의 명확한 의지가 나타났다.
반면, ‘용인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자율방재단 운영 관련 조례 개정안’은 부결되며 정책 추진의 제동이 걸렸다.
의회는 이들 안건에 대해 예산 투입 대비 실효성 부족, 중복 정책 우려, 사전 검토 미흡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집행부 협조기관이 아닌, 공공정책의 타당성과 시민 이익을 철저히 따지는 감시자로서의 의회 역할을 드러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번 회기를 통해 용인시의회는 정치적 갈등보다 실질적 민생 정책 중심의 운영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복지, 체육, 환경, 도시문화, 공공시설 관리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분야의 정책 기반을 마련하면서도, 필요시에는 정책 보류와 재논의를 요청하는 등 행정부와의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회기에서 채택된 다수의 조례와 계획안은 향후 용인특례시가 문화·복지·스포츠가 어우러진 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책의 정당성과 시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안건을 신중하게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