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의정부시는 지난해부터 도심 교통흐름을 개선하고자 중점 추진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을 마무리하며, 적은 사업비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높은 경제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과 운수종사자 설문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교통혼잡지역 ▲상습정체지역 ▲교통사고 잦은 지역 ▲민원 다발지역으로 구분, 3단계에 걸쳐 1년여간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대상은 ▲1단계로 민락동 코스트코 주변을 비롯한 용민로, 민락로, 송양로 ▲2단계로 양주시에서 의정부시를 가로질러 포천시로 이어지는 호국로 ▲3단계로 평화로, 시민로, 의정로, 회룡로, 경의로, 추동로, 송산로, 충의로 등 주요 도로축까지 총 14개 축 영향권을 포함한 약 229개 교차로, 31.9km 구간이다.
시는 보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대학교수, 교통기술사 등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며, 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했다. 또한 의정부경찰서, 의정부소방서,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20회가 넘는 회의와 현장점검을 진행하며 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가 실시한 사업 전후 종합효과 분석에 따르면, 전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가 16.4km/h에서 19.7km/h로 20.3% 향상됐으며, 평균 지체시간은 132.9초/km에서 100.4초/km로 24.5% 단축됐다.
교차로 및 가로축 소통상태 개선에 따라 발생된 편익으로는 연간 ▲운행비용 절감편익 41억6천만 원 ▲시간비용 절감편익 171억7천만 원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절감 등 환경비용 절감편익 4억6천800만 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총 경제적 편익은 매년 약 218억600만 원으로, 투입된 사업비 2억9천여만 원 대비 무려 73배가 넘는 성과를 나타내,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성공적인 사업임을 입증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출퇴근 통행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해 시민 불편을 덜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교통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직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모여 이뤄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신뢰받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6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이번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교통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