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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자·사수도 주민과 민생 현장 소통

'민생로드 20' 30일 ‘섬 속의 섬’ 관리실태 점검 및 현안 청취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제주특별자치도가 ‘섬 속의 섬’ 추자면과 부속도서인 사수도를 직접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제주도는 30일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진행해온 ‘민생로드’의 마지막 방문지로 추자면과 사수도의 관리 실태를 살피고 주민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항을 출발해 추자도에서 북서쪽으로 23.3㎞ 떨어진 사수도를 먼저 찾았다.

 

사수도는 제주시 추자면의 부속섬으로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3호(바닷새류 번식지)이자 절대보전 무인도서로 지정된 곳이다.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사수도 지킴이터와 최근까지 해녀들이 조업하고 있는 생활 터전을 확인하고, 기존 제주도기를 재게양했다. 또한 해안가 쓰담달리기(플로깅) 활동을 펼치며 섬 환경 보전에도 앞장섰다.

 

오 지사는 “최근 완도 인근 지역에서 해상경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미 헌법재판소 판결이 내려졌고, 실제 우리 삶의 터전”이라며 “제주도는 도민 생존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단호하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자면사무소에서는 이강구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1988년 준공 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추자면사무소 청사 신축 ▲추자올레 인도교 야간조명 설치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안정화 ▲여객선 운임 지원 확대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조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확대 등 생활 여건 개선은 물론 어업, 관광, 신산업 등 추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섬 속의 섬’ 추자면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것부터 조속히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추자초등학교를 방문해 개교 100주년을 축하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과 만나 교육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1925년 개교한 추자초등학교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학생 21명(본교), 3명(신양분교)이 재학 중이다. 오 지사는 “개교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도서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자보건지소에서는 원격 화상진료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추자보건지소는 8월 기준 9명을 대상으로 23건의 원격협진을 실시했다. 오 지사는 원격협진을 확대하는 한편, 내년부터 제주의료원의 무료 진료 사업이 현재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되도록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자정수장에서는 해수담수화시설 개량·증설 현황을 점검하고, “물은 생존의 기본이자 삶의 질과 직결된 필수자원”이라며 도서지역 주민의 안정적 식수 공급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추자도까지 총 20회에 걸친 민생로드 현장에서 확인된 주민 의견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특히 섬 지역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과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