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기뉴스원/경기뉴스1】 |구리시의 핵심 재개발사업인 구리아이타워 건립이 백경현 시장의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인해 심각한 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6일, 백경현 시장은 해당 사업 추진과 관련된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경기도북부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는 토지 매매 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황에서 구리시가 예상치 못한 이유로 사업 진행을 유보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 참여 업체들을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은 시간과 자원, 신뢰를 모두 잃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러한 의혹은 단순한 행정 실책을 넘어 시장 권한의 공정한 행사 여부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행정 권력의 일방적 결정이 사업의 중단과 사회적 갈등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사업은 중대한 전환기를 맞은 채 표류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계약금 납부와 협약 체결 이후 별다른 진행이 없는 현실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실망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권봉수 구리시의원은 “현안 사업에 대한 독단적인 결정과 불투명한 절차들이 누적되고 있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아 올바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제 남은 것은 경찰 조사 결과뿐만 아니라, 백경현 시장이 법적·행정적 책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 것인가이다. 해당 사업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지역 경제와 시민의 미래 인프라 확보이 걸린 문제로, 구리시의 행정 신뢰 회복과 도시 발전을 위한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