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화성특례시 공공건축물에서 반복되는 부실시공과 이를 방치하는 관리감독 부실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화성특례시의회 이계철 의원은 2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실시공 관리감독은 곧 부실행정의 본보기”라며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공건축물 부실시공은 단순한 시공사의 문제를 넘어 행정 당국의 관리·감독 부실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 반다비 체육센터,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등 최근 3년 내 준공된 공공시설에서 수백 건에 달하는 하자 사례가 발견된 점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 모든 것은 부실 행정의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길리 공영주차장에서는 준공 1년 만에 보 부재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누수 문제가 발생했으나, 원인 규명이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채 행정기관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강력히 비판했다.
이 의원은 “관리감독이 부실하면 부실시공을 막을 수 없고, 이는 곧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공공시설의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통합 관리와 책임 소재 명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하자에 대한 차등 제재와 인센티브 도입, 기술력 중심의 입찰 제도 강화, 현장 영상 기록관리 시스템 도입 등 실효성 있는 대책도 함께 제안했다.
그는 “부실시공과 이를 방치하는 부실 행정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화성시 행정은 책임 있는 자세로 즉각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부실시공 문제에 대한 화성시의 근본적인 관리감독 체계 점검과 개선을 요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