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포항시가 지난 5일 영일만항에서 팬스타 미라클호가 25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일본 마이즈루항으로 향하는 3박 4일간의 크루즈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팬스타 미라클호 출항을 기념해 방선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선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관광객 안전과 크루즈 운항에 선사와 선원들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번 항차는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된 최초의 크루즈선으로, 총톤수 2만 2,000톤, 최대 승선 인원 355명을 수용하는 중소형 럭셔리 크루즈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6일 마이즈루항에 입항해 아마노하시다테, 이네후나야 수상가옥마을 등 일본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봤고, 7일에는 사카이미나토의 유시엔 정원, 마츠에성, 요괴마을 등을 관광한 뒤 영일만항으로 귀항했다.
관광객들은 트로트 공연 등 선상 프로그램을 즐기며, 수영장·면세점·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해 여유로운 크루즈 일정을 소화했다.
포항시는 지난 4월 21일 팬스타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준비해왔으며 현재 팬스타와 하반기 추가 운항 및 내년 4항차 운항도 협의 중에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유치 및 운항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루즈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선사와 함께 철저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9년부터 꾸준히 모항 크루즈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포트세일즈와 팸투어 등을 통해 포항 영일만항을 적극 홍보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30일에는 6성급 초호화 크루즈 ‘씨닉 이클립스 II(Scenic Eclipse II)’가 190명의 승객을 태우고 영일만항에 입항해 포항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