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성남시의회 대표단이 9월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를 공식 방문해, 양국 지방의회의 역할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우호 교류를 넘어, 실제 의정활동 협력 모델을 논의하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단은 나고야시의회의 의장단과 공식 면담을 갖고, 지방정부의 공통 과제에 대한 의정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고령화, 기후 변화, 스마트시티 구축, 청년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유사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의정 차원의 협력 확대에 공감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의정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지방의회 의정협력 주요 내용은 정책 교류 및 공동 세미나 개최, 지방의원 교류 프로그램 추진, 공동 정책 연구 및 보고서 발간, 청년 정치인 및 의정 연수생 교류, 의회 간 협력 MOU 체결 검토 등이다.

양 시의회는 정례적인 정책 세미나를 통해 각 도시의 입법 사례 및 의정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발전적인 모델을 모색하기로 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성남시 주최로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의회 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 도시의 의원들이 상대 도시를 방문하여 입법 과정, 상임위원회 운영, 예산 심의 구조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국제적 감각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고령사회 대응 정책, 지역 일자리 창출, 청년 참여 확대 등 공통 현안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정책 보고서를 발간하는 협력을 추진한다.

연구 결과는 각 시의회의 의정활동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세대 정치 리더 양성을 위해 양 시의 청년 정치인 및 의정 인턴 간 단기 연수 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지방자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일 간 미래 정치 교류의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협력의 제도화를 위해 지방의회 간 상호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류 체계와 협력 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공식 방문에 대해 성남시의회 의장단은 “지방의회가 국가 간 외교의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정책 교류를 통해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나고야시의회 역시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은 국가 간 신뢰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성남시와의 지속적 교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성남시의회의 나고야 방문은 지방의회의 국제협력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타 지방자치단체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