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8일,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하이러닝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우선 도입되며, 교사의 평가 설계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채점, 학생 맞춤형 피드백 제공까지 평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인공지능이 교사가 설계한 채점 기준에 따라 서‧논술형 답안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이 직접 작성한 손 글씨 답안은 OCR 기술로 디지털화되며, 이 과정에서도 인공지능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정답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사고력, 창의력, 표현력 등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는 평가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교사의 평가 부담을 줄이며,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평가시스템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약 4,000여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평가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교과 연구회와 시범 운영 연구회를 통해 실증 연구 및 우수 사례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 전 학년, 전 교과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해 평가 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시스템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성취기준과 평가 요소를 기반으로 하며, 학생 개별 맞춤 피드백 제공, 평가 이력 누적 조회 등 기능도 포함돼 학생의 성장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미래 교육을 위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스스로 열어가겠다”며,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입시 중심 교육을 넘어서 학생의 삶과 연결되는 진정한 평가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