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성남시의회 고병용 의원이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가로등을 가려 조명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제302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가로수가 무성하게 자라 가로등 빛을 차단하고 있어, 밤이 되면 도로와 인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로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어두운 골목이나 보행로가 많다”며 “이는 범죄 예방과 교통 안전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성남시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철 잎이 풍성해지면서 가로수가 가로등을 거의 완전히 가려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보행자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차량 운전자들의 시인성도 떨어져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 의원은 “도시 미관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가로수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가지치기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로등과 가로수의 위치 재배치 및 스마트 조명 설치 등 근본적인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문제 구간에 대해 순차적으로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로등이 본래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조경 관리와 함께, 현장 중심의 점검 및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