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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원 칼럼] 'AI 산업도시' 대전의 희망,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한 것은 '전력'이다

【대전=경기뉴스1/경기뉴스원】 | 민선 9기 대전시정의 방향이 제시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센터 유치와 AI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핵심 축으로 대한민국 대표 AI 산업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바이오와 반도체, 센서, 국방, 드론 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세계는 AI 경쟁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도시가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고 미래 산업을 선점한다.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를 비롯한 연구개발 역량이 집적된 국내 최고의 과학도시다. AI 산업도시를 선언할 충분한 자격이 된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본 기자의 관심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에 있었다.

 

필자는 기자회견에서 "대청호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은 대전의 강점이지만, 전력 자급률은 올해 7월 기준 3.3%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질문했다.

 

허 시장의 답변은 현재 대전의 가용 전력은 약 40MW 수준으로 대전의 전력 수요에는 충분하다고 설명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을 유치하려면 추가 송전선로 구축 등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단계적으로 에너지 자립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 국내외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은 단순히 부지 확보에만 있지 않다.

 

전력 공급 능력과 송배전망, 냉각용수, 통신망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 보다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초대형 산업시설이다.

 

대전은 대청호라는 안정적인 수자원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전력 인프라만큼은 약점이다. AI 산업도시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전력망이라는 점을 허 시장도 잘 알고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AI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이다.

 

지금까지 각 기관과 기업이 개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활용하는 플랫폼 경쟁이 시작된다. 의료와 바이오, 국방, 교통, 행정, 제조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해 AI가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연구소가 밀집해 있어 이러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플랫폼 구축이 성공한다면 단순한 데이터센터 집적지를 넘어 AI 연구개발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대규모 전력망 확충에는 막대한 예산과 주민 수용성이 필요하다.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역시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 무엇보다 재정위기 극복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현 상황에서 AI 산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다.

 

허 시장은 취임 직후 100일 프로젝트를 통해 재정 정상화와 공직사회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건전성과 미래 투자는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할 과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줄이고 미래 산업에는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재정 운영이 요구된다.

 

AI 시대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도시의 경쟁력은 도로보다 데이터가, 공장보다 컴퓨팅 인프라가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

 

대전이 대한민국 AI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비전보다 먼저 전력과 데이터라는 가장 기초적인 인프라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진정한 경쟁력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AI 산업을 키우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갖춘 도시를 만드는 데 있다.

 

허태정 시장이 제시한 AI 산업도시의 청사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제 시민들은 그 실행력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프로필 사진
유형수 기자

유(庾), 부여 성흥산성에는 고려 개국공신인 유금필(庾黔弼) 장군(시호 ‘충절공(忠節公)’)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후대 지역 주민들이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제사지내고 있다.
유(庾) 부여 성흥산성(聖興山城)과 충절공(忠節公) 유금필(庾黔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유씨 금필(庾黔弼)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신씨 숭겸(申崇謙)은 의형제를 맺었다. 두분은 고려 개국공신이며, 황해도(黃海道)에 두분을 모신 사당이 있다.)
https://www.ggnews1.co.kr/mobile/article.html?no=45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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