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흥시 대표 생태축제인 ‘시흥갯골축제’와 연계해 국내 축제에서 처음으로 환경영향을 정량 분석한 ‘축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동·교통, 에너지, 폐기물, 물자·재료, 식음료 등 축제 전 과정을 총괄 분석한 국내 첫 종합형 지속가능보고서로, 한국형 지속가능축제 모델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고서는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사)시민자치문화센터가 공동 운영한 ‘축제 지속가능성 실천학교 시민모니터링단’이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축제 기간 5개 권역에서 운행된 셔틀버스(시흥시청역·시흥시청 정문·오이도역·신천역·목감어울림센터)는 3일간 총 672회 운행해 23,952명이 이용했다.
이를 통해 자가용 이용이 대체되며 6,231.35kgCO2e(약 6.2톤의 탄소 배출이 감축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자동차 약 1,400대가 1km를 덜 주행한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번 감축 성과는 시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을 자발적으로 선택해 만들어 낸 대표적 ‘시민참여형 온실가스 감축 사례’다.
시는 올해 열린 축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모든 구역에 다회용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 컵ㆍ접시ㆍ수저 등 일회용품을 대체해 4,346.1kgCO2e(약 4.3톤)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이는 단일 정책으로는 가장 큰 감축 성과이며, 축제 기간 시민 대상 인식조사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친환경 정책’ 1위(46.3%)로 선정됐다.
이번 보고서는 축제 환경영향을 처음으로 시민이 직접 측정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며 전 수치를 공개한 유례없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고서에는 이동ㆍ교통 총탄소배출(39,088kgCO2e), 폐기물 배출량(1,880kgCO2e),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량 데이터가 상세히 기록됐으며, 홍보 전단 없는 운영, 생분해 현수막 도입, 비건가든 조성 등 물자·재료·식음료 분야 혁신적인 시도도 함께 담겼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시민모니터링단은 7주간의 교육과 현장 실습을 통해 교통, 에너지, 자원순환 등 주요 환경영향을 직접 측정했으며, 이는 지방정부 차원의 ‘참여형 지속가능축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친환경 실천을 넘어 축제 전체 시스템을 지속가능성 관점으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의 모델”이라며 “앞으로 시흥갯골축제가 전국 지속가능축제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 분리수거개선 ▲푸드트럭 에너지 구조 개선 ▲시민참여형 교통전환 확대 ▲자원순환형 축제 시스템 구축 등 추진 과제를 마련해 시흥시 관련 부서와 함께 2026년 실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