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특별전시 '단短단端 - 짧았으나 올발랐던' 개최

  • 등록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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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을 넘어 ‘올바름’의 가치로 읽는 조선 왕비의 서사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양주시는 오는 4월 14일부터 8월 2일까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2026년 특별전시 '단短단端 – 짧았으나 올발랐던〉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4월 17일 오후 4시 30분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재위 기간을 지닌 왕비인 단경왕후 신씨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다.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조선왕실의 비극적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단 7일 만에 왕비의 자리에서 물러난 단경왕후의 이야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방영됐던 KBS드라마 '7일의 왕비'의 실제 역사적 주인공이라는 점에서도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명문가의 딸로 태어나 왕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1506년 중종반정이라는 격변 속에서 맞이한 운명의 전환을 조명한다. 이어 폐비 이후 50여 년을 묵묵히 견뎌낸 고독한 삶을 통해 비운으로 기억돼 온 삶 이면의 선택과 결단을 살펴본다.

 

단경왕후의 후손인 거창신씨대종회와의 협력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에는 대표 전시물로 세계기록유산이자 보물인 '온릉봉릉도감의궤', ‘고금동충’현액, '온릉지' 등이 전시될 예정이며, 온릉을 형상화한 영상 연출을 통해 전시 내용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경왕후를 비운의 인물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과 절개로 삶의 가치를 증명한 인물로 바라보고자 기획됐다”며 “관람객들이 ‘짧음’너머에 존재하는 ‘단단한 시간’의 의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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