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중랑구가 반려식물을 매개로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연계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반려식물 보급에 전문 교육과 관리를 결합한 통합형 돌봄 체계로 운영됐다.
구는 2023년부터 이어온 사업 규모를 기존 연간 60명 수준에서 올해 217명으로 3배 이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급된 반려식물은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실내 재배가 쉬운 15종 가운데 어르신이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제공되어 생활환경과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보급이 이루어졌다. 식물 보급 후에는 전문 원예치유사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식물 관리 방법을 1대1로 안내하고, 원예 활동을 통한 정서 치유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교육이 끝난 뒤에도 정기적인 전화 사후 관리를 실시해 식물 재배 과정에서 어려움을 살피고, 어르신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가동했다.
사업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울감 완화 등 정서적 치유 효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어르신이 93%에 달했다. 특히 배우자와 사별한 후 상실감을 겪던 한 80대 어르신이 새순을 보며 다시 삶의 의욕을 되찾는 등 반려식물이 일상 속 정서적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보급 체계를 더욱 세밀하게 정비하고, 어르신들의 생활환경과 정서 상태에 맞춘 밀착형 돌봄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가정 안에서 생명의 기운을 느끼며 정서적 안정을 찾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곳에 세심하게 다가가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