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울산 중구의회 강혜순 의원이 저조한 탄소포인트제 가입률을 지적하고 주민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강혜순 의원은 25일 열린 제278회 중구의회 정례회 복지건설위원회의 교통환경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구의 탄소중립포인트제 신규가입자 수가 4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2명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중구가 올해 탄소포인트제 확대를 위해 기후 위기 적응대책수립과 2050 탄소중립 구민실천단 발대식 등 사업을 추진했지만 정작 효과는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집행부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중구 전체 9만 4,291세대 중 탄소포인트제 누적 가입 세대는 8,776세대로 가입률이 9.3% 수준이다.
특히 중구는 지난해 국무조정실의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로부터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유공기관’ 표창을 수상하고 올해도 탄소 중립 구민실천단 발대식 등 관련 사업을 집중하고 있지만 실제 가입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하지만 중구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 남구는 전체 9만1,218세대 중 5만8,030세대(63%)가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 전국 1위의 참여율을 기록했고 김해시와 속초시 등이 관련 홍보와 적극행정을 통해 탄소포인트제를 확대해 나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강혜순 의원은 “현재의 누적 가입률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실적으로 환산해 보면 중구의 전체 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려면 무려 130년이 소요된다”며 “탄소포인트제 확대를 위해 전시성, 일회성 행사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연도별 목표치 설정, 중장기 계획 및 세부 전략을 마련하고 문화예술분야와 환경을 접목시켜 나가는 등 타 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배워보는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세대에 대한 탄소포인트제 가입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내년부터 학교와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구민실천단을 활용해 가입 확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