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양주시와 재단법인 기호문화유산연구원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양주대모산성 15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 공개회에서는 15차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과 주요 출토 유물을 일반 시민과 학계 관계자에게 직접 공개한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간으로 추정되는 ‘기묘년(己卯年)’ 기년 목간을 비롯해, 주술적 성격이 뚜렷한 주부(呪符)목간, 『삼국사기』 지리지에 기록된 고구려 옛 지명 ‘금물노(今勿奴)’가 새겨진 목간 등 총 3점의 목간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백제 토기, 목기, 복골, 수골, 씨앗류 등 생활과 제의를 아우르는 다량의 출토 유물이 함께 전시되며, 직구호·타날문토기편 등 한성 백제 시기 특징을 보이는 토기도 공개되어 목간의 편년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소개된다.
특히 점을 치는 데 사용된 ‘복골’이 주술적 성격의 목간과 함께 출토된 사례는 대모산성 내부에서 제의가 행해졌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현장 공개회에서 이러한 유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번 공개회에서는 유물뿐만 아니라 집수시설 등 주요 발굴 유적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어, 5세기 양주 대모산성의 주거·의례·생활상을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시는 2018년부터 연차 발굴조사를 추진하며 대모산성의 역사적 성격 규명에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경기북부 역사문화 중심, 양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