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울산 남구의회가 17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19일까지 총 33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총 7천156억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과 조례안, 건의안 등 17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의원 발의 조례안은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양임 의원 대표발의) △울산광역시 남구 도시재생사업 사후관리 조례안(이정훈 의원) △울산광역시 남구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안(최덕종·김예나 의원) 3건이 포함됐다.
주요 일정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12월 1일부터 9일까지 2026년도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등을 심사한 뒤 11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부터 18일까지는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룬다.
정례회 첫날인 17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최덕종 의원이 최근 남구 공무원노조가 진행한‘남구청 자생단체 회원 배가운동 즉각 철회 촉구’기자회견과 관련해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최덕종 의원은 ▲노조가 제기한 실적 독촉 행위 여부와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 행위 위반 소지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고 ▲자생단체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구청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의혹과 관련해 의혹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소명 자료 제시와 강압적인 행정 문화 척결을 위한 행정 혁신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어 남구의회는 박인서 의원이 발의한 ‘울산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대응 및 고용안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건의안은 정부가 울산을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과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고용안정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노동계가 참여하는 산업전환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혜인, 이양임, 이소영 의원은 5분자유발언대에 올랐다.
이혜인 의원은 “장생포고래축제의 주체가 시민이 아닌 행정이 되는 구조”라고 지적하고 김천 김밥축제 사례를 들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장생포 고래축제의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양임 의원은 내년 3월 시행하는 ‘돌봄통합지원법’성공을 위해 디지털 기반 통합돌봄 플랫폼 구축, 돌봄 인력·공공 사례관리 인력 기반과 민관협력 거버넌스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소영 의원은 “울산에서 남구의 층간소음 민원이 가장 많은 상황”이라며 오피스텔 등 공동주거시설 전반을 아우르는 사전 예방 중심의 행정과 민관협력형 상담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상기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남구 미래의 발판이 될 점검과 성찰의 시간”이라며 “특히 지적과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건강한 행정사무감사, 변화와 개선으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