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기뉴스원/경기뉴스1】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7일부터 26일까지 9개 고교 평준화 학군을 대상으로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과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의 ‘학교별 기점’, 그리고 ‘간격 수’ 추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추첨은 학생 배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목적이다.
여기서 기점(基點)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 기준이 되는 지점을 뜻한다. 절차나 번호 부여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를 정하는 출발점이자 기준점으로, 학생 배정에서는 번호 부여와 배정 절차의 출발 기준이 되는 중요한 요소다.
학군별 학생들에게 부여되는 수험번호 기점은 해당 학군 학생들의 수험번호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를 정하는 기준 숫자다. 예를 들어 고양학군의 수험번호 기점이 3500이면, 그 학군 학생들의 수험번호는 3500번부터 부여된다. 이 수험번호 기점은 학군별·남녀별로 구분해 부여하되, 기점은 남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며, 임태희 교육감이 직접 추첨한다.
2026학년도 고교 평준화 지역 후기학교(일반고·자율형 공립고)의 학교별 기점(배정출발점)과 간격 수(배정 건너뛰기 정도) 추첨은 20일부터 26일까지 학군별 교육지원청 지정 장소에서 진행된다.
학교 기점은 각 학교의 배정을 시작하는 기준 번호로, 학교장이 추첨하며, 간격 수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추첨한다. 이번 추첨 대상은 도내 9개 평준화 학군(수원·성남·안양권·부천·고양·광명·안산·의정부·용인)의 202개교(자율형 공립고 12교 포함)다.
학생 배정은 각 학교 지망자를 지망 순위별·수험번호 순으로 정렬한 뒤, 추첨으로 정해진 학교별 기점과 간격 수를 적용해 최초 배정 출발점을 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각 학교에 배정된다.
도교육청은 이 과정을 거쳐 오는 2026년 1월 6일 배정 대상자를 발표하고, 학생의 최종 배정 학교는 같은 달 23일 공개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17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을 직접 추첨하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교 배정이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