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이천시 부발읍 신원3리 복하천변에서 오는 9월 27일(토) 열리는 ‘2025 이천 부발 달집축제’가 전통 세시풍속의 상징인 달집태우기를 중심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과 공동체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지역 주민과 청소년, 예술단체, 방문객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형 전통문화 축제로 기획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달집태우기는 전통이 살아있는 불꽃 의례다. 그리고 축제의 절정은 단연코 ‘달집태우기’ 행사다.
지역 주민들이 며칠 전부터 함께 모아 만든 솔가지와 볏짚, 장작으로 구성된 달집은, 해 질 무렵 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불이 붙는다.
이 의식은 단순한 불놀이가 아닌, 한 해의 액운과 재앙을 태우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주술 행위로, 고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농경문화의 산물이다.
달집이 타오를 때는 소원지를 달집 안에 넣어 함께 태우며, 개인의 소망과 마을의 복을 함께 기원한다.
그 불꽃은 단지 나무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기억과 바람을 담아 하늘로 올리는 의례다.
다채로운 공연으로 온 마을이 무대로 변한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본행사에는 지역 청소년과 예술인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부발 청소년센터와 평생학습팀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아미태권도의 역동적인 시범, 클래식과 국악을 아우르는 뮤즈앙상블, 효양중학교 청소년 밴드, 지역 무용단인 태연이지댄스팀이 무대를 꾸민다.
이 공연들은 단순한 문화 관람이 아니라,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예술 축제의 성격을 띠며,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트로트 스타들의 축하 무대에 정다경·최현상·은수형 출연하고 오후 5시부터는 축제의 열기를 더할 초청 가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미스트롯의 트롯 여신 정다경, 불타는 트롯맨 출신 감성 보컬 최현상, 불후의 명곡에서 주목받은 가창력의 소유자 은수형이 무대에 올라 이천 부발의 가을밤을 노래와 감동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달빛 어울림 콘서트로 밤 늦도록 이어지는 감동은 달집태우기 의식이 끝난 후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동그라미 사랑’으로 사랑받은 양재동,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트로트 가수 이하나, 실력파 보컬리스트 람군이 출연하는
‘달빛 어울림 콘서트’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콘서트로 마무리된다.
교통편은 셔틀버스 운영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축제 당일에는 주차 혼잡을 줄이기 위해 부발종합운동장 주차장을 권장 주차장으로 운영하며, 오후 12시부터 밤 9시까지 10분 간격 셔틀버스가 운동장과 축제장을 오가며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2025 이천 부발 달집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다.
전통과 공동체 마을이 함께 만드는 축제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무를 모으고, 공연을 준비하고, 불을 피우고, 소망을 나누는 전통적 공동체 문화의 재현이다.
부발읍에서 이 축제는 이천의 전통과 마을의 정이 녹아 있는, ‘함께’의 가치가 살아있는 축제”, “단순한 관람을 넘어 주민과 관람객이 모두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된다.
달집태우기는 과거의 의례가 아니라, 현재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전통의 불꽃이다.
2025 이천 부발 달집축제는 그 불꽃 속에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이웃과 함께 웃고, 빌고, 노래하는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되살리고 있다.
이천 부발의 가을밤, 그곳에서 불꽃처럼 뜨거운 전통과 사람의 온기를 함께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