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보석으로 석방됐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 19일 대법원 제1부(아) 재판부로부터 보석 인용 결정을 받고, 20일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석방 당시 그는 교도소 앞에서 대기 중이던 지지자들의 구호를 들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부원장은 2023년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같은 해 11월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7천만 원, 추징금 6억7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2025년 2월 항소심에서도 동일한 형량이 유지됐고, 당시 법정에서 구속됐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구글 타임라인 기록 등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법원은 증명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불복한 김 전 부원장은 대법원에 상고했으며, 사건은 현재 대법원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보석은 김 전 부원장이 세 번째로 청구한 것으로, 2025년 4월 2일 접수된 후 사건번호 ‘2025초보23’으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보석을 인용하면서 보증금 납부, 주거 제한, 출국 금지, 전자장치 부착, 사건 관계자 접촉 금지 등 엄격한 조건을 부과했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이 수감돼 있던 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전국에서 선발된 직업훈련 수형자, 재판 진행 중인 미결 수용자 및 일반 형 확정 수형자를 수용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