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과천 지정타 보도블럭 시공 실태…공공시설 품질관리의 기본을 묻다

  • 등록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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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1단계 준공을 앞두고 보도블럭 시공 품질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과천시의회 윤미현 의원은 지난 4월 30일,  해당 지역을 방문해 시공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주요 문제는 보도블럭의 파손, 시공 후 높낮이 불균형, 그리고 메지작업 부실시공 등이다. 특히 규사(細砂)를 블럭 사이에 넣는 작업이 표면에 뿌리는 수준에 그쳐, 벌써 틈새 벌어짐이나 침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시공 직후임에도 블럭이 내려앉거나 파손된 모습도 확인됐다.

 

 

과천시는 지난해부터 기존 보도블럭의 노후화와 안전성 미흡을 이유로 LH에 재시공을 지속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LH는 2024년 3월부터 S1 푸르지오 오르투스~S9 제이드 자이 구간의 보도블럭을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 과정에서 시의 기준과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지적이다.

 

윤 의원은 시공 전반에 걸친 전문성과 정밀함 부족을 지적했다. 보도블럭은 기초 다짐, 수평 유지, 점자블럭 시공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시공은 단순한 교체 여부보다는 시공 품질 자체에 초점을 맞춰져야 한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LH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며, 국토교통부에도 공문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다만 지정타 1단계 준공 승인 권한은 국토부 장관에게  있다.

 

같은 날 신계용 과천시장도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시는 지정타 1단계 준공 전까지 기반시설 전반의 품질을 재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시정 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과천시는 향후 5년간 약 3,000억 원의 시 예산을 투입해 도로, 공원, 보도 등 지식정보타운 내 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보도블럭 교체 사업은 그 출발점으로, 향후 사업 전반의 품질 기준과 행정 관리 체계를 점검할 계기가 되고 있다.

 

윤 의원은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공공시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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