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국산 3세 암말들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26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가 오는 5월 4일 일요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 좌상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늘도스마일, 판타스틱밸류, 라임트리, 보령라이트퀸 순
이번 경주는 부경 제6경주로 편성되며, 출발 시각은 오후 4시 30분이다.
코리안오크스는 총상금 7억 원 규모로, 출전마들은 레이팅과 무관하게 동일한 55kg의 부담중량을 지고 1800m를 달린다. 이 대회는 국산 3세 암말들만 출전 가능한 대표 대상경주로,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첫 관문은 3월 루나스테이크스, 마지막은 6월 8일 예정된 경기도지사배로 이어진다. 특히 코리안오크스는 세 경주 중 가장 높은 격의 경주로 위상이 높다.
올해 코리안오크스에는 서울 2두, 부산경남 8두 등 총 10두가 출전한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말은 루나스테이크스 우승마 ‘판타스틱밸류’와 서울 대표 신예 ‘오늘도스마일’이다. ‘오늘도스마일’은 지금까지 4전 4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직전 1200m 경주에서는 초반부터 선행에 나서 단독 레이스를 펼친 끝에 14마신차로 압승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단거리 경험만 있어 1800m 장거리에 대한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판타스틱밸류’는 9전 4승 2준우승으로 이미 실력 검증을 마쳤다.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여유로운 5마신차 승리를 거뒀고,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전개 능력을 지녔다. 부마는 2022년 암말 삼관마 ‘골든파워’의 아버지 ‘어플릿익스프레스’이며, 모마도 유망 혈통 ‘유니언벨’로 경주마로서 뛰어난 유전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루나스테이크스에서 강착된 ‘라임트리’, 대형 체구와 거리 경험을 앞세운 ‘보령라이트퀸’ 등의 선전도 기대된다. ‘라임트리’는 뚝심 있는 추입력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개가 가능한 말로 평가받는다. ‘보령라이트퀸’은 출전마 중 유일하게 체중이 500kg을 넘는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며, 최근 두 차례 1800m 경주를 통해 거리 적응을 마친 상태다.
국산마 암말들의 왕좌를 두고 펼쳐지는 이번 경주는 국내 경마계의 암말 육성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과연 누가 2025년 국산마 여왕의 자리에 오를지, 경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