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겨우내 추운 바람 맞으면서도
수리산은 온통
분홍빛 꿈을 꾸고 있다
졸 졸 졸
석탑을 지나 태을봉 가는 길 계곡
얼어 붙었던 땅 아래 생명수를
병목안 아래로 내보내고 있다
딱 딱 딱
성당을 지나 수암봉 가는 산허리
인기척 아랑곳 않고 바쁘던 딱따구리
긴 겨울 잘 지내고 있으려나
남녘의 미풍
열 번쯤 더 불어와
너를 부드럽게 감싸고 어루만지면
담배골 진홍빛 진달래 피어나겠지
그러면
나 그때 네게로
다시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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