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25일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제13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양평군의 대표 축제인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축제 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축제의 경제적 기여와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양평(楊平)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임금님 진상품 중 최고로 꼽혔던 용문산 산나물이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에 기록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시작된 축제이다. 축제는 양평의 청정 자연에서 재배된 고품질 산나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다채로운 산나물 먹거리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봄철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축제는 13만여 명의 방문객과 91억 원에 달하는 직접 경제효과를 기록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용문산(龍門山)은 경기도 양평군(楊平郡)에 있는 높이 1,157m의 산.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에 이어 4번째로 높다.
▶ 양평군(楊平郡)의 역사적 특산물과 문화적 유산
양평(楊平)은 15세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기록된 바와 같이, 지방의 중요한 토산물 생산지로 알려져 있었다. 당시 양평은 대추, 석이버섯, 느타리버섯, 지초(영지버섯) 등 다양한 산물들을 국가에 바쳤으며, 이러한 특산물들은 양평이 가진 청정 자연과 풍부한 자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또한, 양평의 특산물로는 산겨자와 신감채(당귀) 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양평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선 후기 실학의 개조(開祖)로 불리는 유형원(柳馨遠, 1622~1673)이 편찬한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에는 양평(楊平)의 용문산이 '임금님 진상품 중에서 산나물이 최고'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은 용문산 산나물이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왕실에도 바쳐졌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용문산의 산나물은 그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지역 특산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실학자 류득공(柳得恭)은 「용문산의 두 나물로 선비를 먹이다」라는 시에서 양평(楊平)의 산나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시는 용문산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이 그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지혜와 학문을 중시했던 선비들에게도 중요한 존재였음을 보여준다.
양평(楊平)은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통해 고유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오늘날까지 잘 간직하고 있으며, 그 특산물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년 연속 축제 경제 부문 대상 수상은 양평 용문산(龍門山) 산나물축제가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여 양평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가오는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4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3일간 용문산 관광지에서 개최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변화하는 축제 경향을 반영한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