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2025년, 한국 경마의 국제적 위상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중동 지역에서의 활약이 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기수 김혜선은 두바이로의 원정을 앞두고, 경마의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그가 함께할 경주마는 2020년 2월생 ‘글로벌히트’로, 데뷔 후 빠르게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수의 대상을 제패한 바 있다. 김혜선 기수와 글로벌히트의 파트너십은 이제 중동에서도 강력한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혜선 기수와 글로벌히트가 출전할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은 4월 5일에 열리는 메인 ‘두바이 월드컵’의 예선전 성격을 갖는다. 두바이 월드컵은 세계 최고 상금의 경마 대회 중 하나로, 우승마주에게는 총 상금의 58%인 696만 달러(약 97억원)가 주어진다. 두바이 월드컵을 비롯한 고돌핀 마일, 론진 두바이 시마 클래식 등 총 9개 경주에서 경쟁은 뜨겁다. 중동은 경마를 국가적 스포츠로 키우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두바이 월드컵을 세계적인 경마 무대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중동에서 경마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의 경마 대회를 세계적인 무대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부터 세계 최고 상금인 2,0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내건 ‘사우디컵’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올해 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펼쳐질 ‘사우디컵’은 총 상금 3,760만 달러(약 526억 원)로 경마 세계에서 가장 큰 상금을 자랑한다. 이 대회는 경마 뿐만 아니라 문화, 스포츠, 관광 등을 아우르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비전 2030’이라는 국가적 계획에 따라 스포츠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경마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국가 이미지 구축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네옴시티’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와 함께, ‘킹 살만 파크’ 등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며 경마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랜드 슬램 축구 대회와 유럽 테니스 대회 후원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경마 또한 그 일환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 경마도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국에서 시행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점진적으로 상금 수준을 향상시키며, K-컬처와 K-푸드 등과 결합해 ‘세계인의 경마 축제’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경마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2025년, 중동은 경마 세계에서 더욱 중요한 무대로 떠오를 것이다.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들의 풍부한 자원과 스포츠 문화 전략을 통해 경마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한국 경마 역시 그 흐름에 맞춰 중동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김혜선 기수와 글로벌히트의 두바이 원정은 한국 경마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 될 것이다.